국내 최대 대체투자포럼 개막
돈 몰리는 대체투자 3대축
● 中 구조화 금융·헬스케어 시장
● 아시아 사모펀드·사모대출펀드
● 유럽과 호주의 인프라 시장
[ 이현진/좌동욱 기자 ]
글로벌 투자자금이 중국, 사모펀드(PEF), 인프라 등 ‘3대 축’으로 이동하고 있다. 저금리 저성장 저수익의 ‘3저(低)’ 시대가 고착화하면서 운용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자본의 대이동이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13일 한국경제신문 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7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ASK 2015 글로벌 사모·헤지펀드 서밋’에서 전문가들은 글로벌 투자 흐름을 이같이 진단했다.
미국과 유럽의 상업용 빌딩에 주로 투자하던 연기금 국부펀드 등 글로벌 ‘큰손’들은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수익률이 높은 곳으로 투자지역을 급속히 다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중국의 구조화 금융(신용등급이 낮거나 유동성이 떨어지는 채권들을 증권화하는 것)과 헬스케어, 아시아의 PEF와 사모대출펀드(PDF), 유럽과 호주의 인프라시장 등이 유망 투자처로 집중 거론됐다.
채권투자사인 클리어워터캐피털파트너스의 심재우 전무는 “세계적으로 구조조정에 나서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PDF 등에서 최고의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추세에 맞춰 국내 20대 연기금 및 보험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작년 말 256조원이던 해외 투자 규모를 2017년 말 415조원으로 159조원(62%)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국내외 대체투자 규모는 146조원에서 252조원으로 106조원(72%)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현진/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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