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네팔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강진으로 현재까지 네팔에서만 최소 5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교도통신은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동쪽으로 76㎞ 떨어진 코다리 지역 인근에서 발생한 이번 추가 강진으로 최소 50명이 사망하고 11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카트만두에서는 북쪽 교외의 발라주 지역에서 5층 건물이 무너졌으며, 지난달 25일 강진으로 주민 3200명 이상이 사망한 신두팔촉의 차우타라 지역에서는 다수의 가옥이 붕괴됐다.
이웃 인도에서도 비하르 주 등지에서 17명이 사망했으며, 티베트에서도 지진에 따른 낙석으로 3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매체들이 보도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히말라야의 오지 마을 등의 피해상황이 집계되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구조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AP통신은 네팔 정부를 인용해 이날 카트만두에서 최소 3명, 돌카지역에서 9명이 잔해더미에 깔렸다가 안전하게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산사태가 발생한 산악지역에는 구조 헬기가 급파됐다. 이날 네팔에서 미 해병대원 5명과 네팔 군인 2명을 태운 미국 해병대 소속 헬기가 구호활동 도중 실종되기도 했다.
연기 등 추락 흔적은 없는 상태며, 당시 근처에 있던 인도 헬기가 실종 헬기에서 연료 문제 가능성을 제기하는 무전을 들었다고 미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 달도 안돼 두 차례나 발생한 강진으로 네팔 주민들의 공포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지진 이후 여진 공포에 야외생활을 하다가 며칠 전에야 집으로 돌아갔던 주민들이 이날 강진에 다시 한번 집밖으로 나와 공터와 주차장 등에 텐트를 치기 시작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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