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꽃보다 쇼핑] 자연산 아미노산 머금은 씻어나온 친환경 쌀 '가바백미'

입력 2015-05-13 07:01
오뚜기


[ 백광엽 기자 ]
최근 지역과 생산자, 효능을 앞세운 다양한 쌀 브랜드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흑미나 잡곡 등 ‘웰빙 쌀’ 판매가 늘면서 한국인의 주식인 쌀이 영양가와 효능을 중시하는 제품군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오뚜기(대표 이강훈)가 선보인 ‘씻어나온 오뚜기쌀 가바백미’는 ‘가바(GABA-gamma aminobutyric acid)’라는 성분을 함유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가바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1952년 미국의 생화학자 유진 로버츠가 발견했다. 사람의 뇌에 존재하는 신경 전달물질로 혈압 상승 억제, 스트레스 완화, 기억학습 촉진 등에 도움을 주는 자연성분이다.

오뚜기만의 벼 가공기술로 탄생시킨 이 제품은 가바 함량이 월등하다. 일반 백미의 약 10배, 일반 현미의 약 2.5배에 달한다.

가바 생성률이 높은 벼 품종을 엄선해 최적의 숙성시간, 온도, 습도로 설정한 가바생성 장치에서 10시간 동안 숙성시키면 배아(쌀눈)에 함유된 가바가 배유(백미)로 이동하게 된다.

이렇게 가바현미, 이를 도정한 가바백미를 만든 뒤 순간세척 과정을 거쳐 ‘씻爭た?오뚜기쌀 가바백미’가 만들어진다.

가바백미는 밥알을 씹을 때 식감이 거친 일반 현미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안성맞춤이다. 백미의 식감으로 현미의 영양을 전달할 수 있는 셈이다.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씹을수록 구수한 맛이 난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물만 부으면 간편하게 밥을 지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가바백미는 씻어 나온 제품이라 씻는 과정에서 버려지는 쌀이 없다.

또 쌀뜨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 제품으로 분류된다.

공부에 지친 수험생,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 숙면과 휴식이 필요한 주부, 기억력 유지가 필요한 노인 등에게 두루 필요한 제품이라는 게 오뚜기의 설명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우수한 벼 가공기술로 밥맛과 영양이 우수한 제품”이라며 “씻어서 나온 환경친화적인 쌀이라 별도의 과정 없이 물만 부으면 바로 조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뚜기는 2004년 10월 이 제품을 출시했다. 당시 ‘무세미’라는 신개념을 만들어내고, 본격적인 쌀시장 개척에 나섰다. 무세미는 전국 팔도에서 생산되는 여러 쌀 중에서 우수 품종을 엄선해 독창적인 제조 기술로 만든 명품쌀이라는 콘셉트를 갖고 있다.

이 쌀 출시 이후 오뚜기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광고를 전개하며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이처럼 새로운 개념의 제품을 앞세워 국내 쌀시장에 진출한 대기업은 오뚜기가 처음이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 쌀시장의 중심에 서서 관련 시장이 질적이나 양적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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