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파트너스, 에이치엘비 투자 1년 만에 5배 수익

입력 2015-05-12 20:51
[ 오동혁 기자 ] 한국투자금융그룹 산하 벤처캐피털인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코스닥 상장사인 에이치엘비에 투자해 1년 만에 원금의 다섯 배에 육박하는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투파트너스는 작년 3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에이치엘비가 발행한 전환사채(CB)를 40억원어치씩 인수했다.

총 80억원을 들여 매입한 에이치엘비 주식은 총 159만7891주다. 주당 평균 매입 가격은 5007원이다. 한투파트너스는 지난달 15일 CB(1차 투자분) 전환청구권을 행사해 보통주로 전환했다. 2주 후인 30일에는 장내에서 10만주를 팔았다. 이를 통해 회수한 자금은 18억8100만원(주당 매도가 1만8810원)이다.

에이치엘비 주가는 한투파트너스가 지분 일부를 처분한 지난달 30일 이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12일엔 6.47% 오른 2만3850원에 장을 마쳤다. 한투파트너스가 보유한 에이치엘비의 잔여주식(149만7891주)을 현 가치로 환산하면 357억원을 웃돈다. 이미 현금화한 돈까지 합하면 376억원에 달한다. 투자원금(80억원) 대비 약 4.7배에 해당한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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