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성 기자 ] 삼성전자가 공개할 첫 원형 스마트워치 '기어 A(프로젝트명 오르비스)' 콘셉트 이미지가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애플워치의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는 기어A는 아직 프로토타입조차 공개된 적이 없어 실물 디자인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모바일 제품 전문 리뷰 매체인 삼모바일은 12일 국내 '기립갤식' 유저가 공개한 콘셉트 이미지를 인용, 보도하며 기어A 디자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우선 기어 A는 원형 디스플레이 주변에 회전식 베젤이 링 형태로 붙어있다. 이 링이 가진 쓰임새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날로그 잠수용 시계에 보편화된 단방향 회전 베젤 기능을 구현할지 주목된다.
홈 버튼 기능을 할 용두는 단순 버튼 형식이다. 애플 워치가 버튼 및 회전 방식을 모두 채용한 아날로그 형태의 용두를 채택한 것과는 다르다. 젊은 층이 선호하는 패션용 시계 색상인 화이트를 선택한 점도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가 특허 출원한 이미지를 기반해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기립갤식은 최근 갤럭시S6 어벤져스 모델에 대한 콘셉트 이미지도 제작한 바 있다.
삼모바일은 기어A 콘셉 ?이미지에 대해 "삼성전자의 혁신적 스마트시계라고 말하기는 이르지만 실물 디자인에 대한 궁금증을 유지시킬만한 가치는 있다"고 평가했다. 삼모바일은 지난달 '오르비스' 제품명이 기어A로 확정됐으며, 스마트폰 블루투스 연동 기반 모델 및 자체 3G 통신 기반 모델, 2종류로 출시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당초 예상과 달리 지난 3월 MWC 2015에서 오르비스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미 갤럭시 기어 시리즈 등 다양한 스마트워치를 선보였던 삼성전자가 경쟁작 애플워치의 시장 판도를 지켜본 뒤 제품을 공개하려는 일종의 숨고르기를 선택했다는 후문이었다.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사장은 최근 "삼성전자가 그간 웨어러블의 파이어니어(개척자) 역할을 해왔지만 MWC에서는 선보이지 않았다"며 "당분간 갤럭시S6(엣지 포함)에 집중하고, 웨어러블은 이후 준비되면 별도로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달 애플워치가 판매 시작과 동시에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는 상황이라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기어A 디자인 및 기능성 강화에 더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어A는 이르면 2분기 내 공개된 뒤 하반기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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