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10일 한국 남성들의 피부 관리에 대한 기사를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게재했다. 토너, 에센스, 수분크림, 비비크림 등이 한국의 20대 남성들의 기본적인 피부 관리 단계이며, 한국의 젊은이는 물론 중장년 남성들까지 화장품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패션 잡지 루엘의 편집장 에릭 민은 “한국에서는 젊음이 곧 능력” 이라며 “어려보일수록 자신에게 더욱 이득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네이쳐리퍼블릭, 에뛰드하우스 같은 중저가 브랜드들이 급성장하고 있으나 여성 화장품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다. 화장품 업체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남성용 화장품 시장을 공략하는 배경이다.
남성용 화장품은 최근 4년 동안 매년 9%씩 성장, 한국 화장품 시장의 10% 이상을 차지했다.
남성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제품은 토너, 에센스, 로션 같은 기초 제품이며, 눈썹을 그리는 아이브로우 펜슬과 BB크림으로 자연스러운 화장법을 알려주는 웹사이트들이 많다고 이신문은 소개했다.
한 한국인 남성은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경력을 쌓고 여자 친구를 만들려면 경쟁이 치열해 남성들이 피부관리에 더 신경 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의 이상적인 남성상이 드라마와 K-POP의 유행으로 아시아 전체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임지혜 한경닷컴 인턴기자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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