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00선 개인vs기관 '공방'…코스닥, 700선 '재근접'

입력 2015-05-11 13:19
[ 이민하 기자 ] 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서도 2100선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1% 넘게 오르며 700선 재탈환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11일 오후 1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61포인트(0.89%) 상승한 2104.13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는 20.60포인트(0.99%) 오른 2106.12로 장을 시작한 뒤 방향성 없는 수급 탓에 2100선에서 추가 상승에 어려움을 겪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사자'와 '팔자'를 반복하며 갈팡질팡 한 모습을 보였다. 기관은 장 초반 '사자'를 나타냈다가 571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연기금 등이 163억원 매수 우위인 반면 투신권과 금융투자는 각각 520억원, 187억원 매도 우위다.

외국인은 방향성 없이 오락가락 하다가 5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했다. 개인은 '사자' 규모를 확대, 460억원 매수 우위를 지켰다.

프로그램은 차익 거래가 36억원, 비차익 거래가 127억원 매도 우위로 총 163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여전히 상승이 맣다. 증권업종이 4%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종이목재, 의약품, 화학, 음식료업 등도 2~3%대 오름세다. 반면 통신업은 -1.97%, 철강금속은 -0.12%, 운수장비는 -0.21% 빠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다시 1% 오름세를 회복한 가운데 SK하이닉스 삼성생명 삼성에스디】?등도 1~2% 상승세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1% 미만의 약세로 전환했다. 기아차 SK텔레콤 제일모직 등도 하락세다.

재상장 후 이틀째를 맞이한 아모레퍼시픽은 3%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1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 발표에 8% 넘게 뛰었다.

CJ CGV는 중국 시장 기대감에 거래제한폭(상한가)까지 솟구쳤다.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증권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증권이 7% 안팎의 강세를 나타냈다. NH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동부증권 대신증권 유진투자증권 등도 3~5%대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700선 재탈환에 한발 더 다가섰다. 전 거래일보다 9.70포인트(1.42%) 상승한 691.39를 기록했다.

기관이 344억원 순매수를 보이며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도 63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은 '팔자'로 돌아선 뒤 25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했다.

내츄럴엔도텍은 7거래일 연속 거래제한폭(하한가)까지 빠졌다. 시가총액은 2960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

산성앨엔에스는 마스크팩 매출 확대 기대감에 4% 이상 오름세를 유지했다. 한 때 장중 7% 이상 오르며 52주 신고가도 갈아치웠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빅뱅 등 소속 연예인들의 활동 재개 소식에 3% 이상 상승했다.

세아베스틸은 1분기 호실적 발표에 이틀째 강세를 보이며 3%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반등폭을 확대했다. 전 거래일보다 2.50원(0.23%) 오른 1090.80원에 거래됐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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