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정동 기자 ] IBK투자증권은 11일 CJ CGV에 대해 "1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9000원에서 10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선애 연구원은 "관람객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 1분기 실적은 기대 이상을 나타냈다"며 "자회사 영업손익도 확연히 개선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CJ CGV는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575억원과 1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와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 실적이 상대적으로 좋았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야 한다는 것.
이 연구원은 "오는 2분기에도 분노의 질주와 어벤저스가 흥행을 이끌면서 누적 전국 관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늘어날 전망"이라며 "상영 매출도 25%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록버스터급 영화 흥행이 더이상 국내 만의 호재가 아님을 주목하란 게 그의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블록버스터가 흥행하면서 3D나 아이맥스, 4D 등의 비중이 상승해 전국 평균 티켓 가격도 전년 동기 대비 3% 올랐다"며 "블록버스터 모멘텀(상승동력)은 국내 본사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 자회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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