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너라구…다 말해야겠다"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조여정이 사랑하는 연우진을 위해 ‘맨발의 질주’까지 감행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찡한 감동을 안겼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이혼변호사는 연애중’(극본 김아정, 연출 박용순/ 제작 삼화네트웍스, 제이에스탑엔터테인먼트/이하 ‘이변연’) 8회 분에서는 소정우(연우진)에 대한 마음을 확인한 고척희(조여정)가 소정우의 재판을 성공시키고자 온몸 던진 ‘투혼’을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고척희(조여정)는 소정우(연우진)의 고백을 받고 기뻐했지만, 남편의 불륜 때문에 괴로워하는 의뢰인을 만나고 돌아온 소정우는 남의 여자인 고척희를 자신이 빼앗는다는 생각에 고척희를 데면데면하게 대했다. 심지어 고척희가 애인이 있는 봉민재(심형탁)와 사귀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 소정우가 충격에 고척희를 향해 독설까지 내뱉었던 것.
하지만 돌변한 소정우의 태도에 눈물을 글썽인 채 집으로 돌아온 고척희는 때마침 찾아온 아버지 고동산(맹상훈)과 대화 도중 소정우에 대한 자신의 진심을 절절히 깨닫게 됐고, “사실은 내가 좋아하는 泳汰?너라구...다 말해야겠다!”라며 소정우를 찾아 뛰쳐나갔다.
그러나 소정우의 집 앞에서 조수아(왕지원)를 만난 고척희는 첫 재판을 앞두고 소정우에게 말할 개인적인 일은 뒤로 미루라는 따끔한 일침을 듣게 됐던 상태. 고척희는 사랑하는 소정우의 재판 승소를 위해 고백을 뒤로 미룬 채 조사에 돌입했다.
이후 고척희는 병원에서 밤을 새며 간호사들을 설득했지만, 뚜렷한 결과를 얻지 못했던 터. 이때 소송 의뢰인 남편의 등기부등본을 조사하던 소정우는 의뢰자 남편이 병원에서 합의금을 받아냈다고 확신하게 됐고, 마침 병원에 있던 고척희는 자신이 확인해보겠다며, 소정우에게 일단 법원으로 가라고 조언했다.
이어 병원 원무과를 찾았던 고척희는 소정우의 첫 재판을 승소로 이끌어줄 회심의 서류를 얻어냈던 상황. 하지만 자신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을 소정우를 향해 전속력으로 내달리던 고척희는 하이힐이 보도블록 사이에 끼면서 중심을 잃고 바닥에 넘어지고 말았다.
그러나 스타킹이 찢어지고 무릎이 까진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하이힐을 양손에 든 채로 맨발로 질주하기 시작했던 것. 결국 온몸을 불사르며 달려온 고척희가 내민 병원 합의서로 인해 소정우는 재판에서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재판이 끝난 후 소정우는 자신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고척희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스타킹이 찢어지고 부상까지 입은 고척희를 안쓰러운 눈길로 바라봤다. 이어 고척희를 증인석으로 데리고 온 소정우는 고척희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자신이냐는 ‘돌직구 심문’을 건넸고, 고척희와 뜨거운 키스를 나눴다. 서로를 향한 애정을 확인하게 된 두 사람이 행복한 연애를 이어가게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조여정과 연우진, 결국 서로의 마음을 알아버렸군요! 어서 빨리 사귀게 됐으면 좋겠어요!”, “귀여운 조여정, 다정다감한 연우진, 첨부터 둘이 너무 잘 어울린다 싶었는데 결국 일냈네요!”, “그럼 이제 심형탁과 왕지원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4각 관계 피 튀기게 생겼어요”라고 다양한 소감을 쏟아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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