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데드암 증상 의심에…"괴소문" vs "커리어 위기"

입력 2015-05-11 05:19
수정 2015-05-11 05:38

벌렌더·린스컴·웨인라이트처럼…
류현진 데드암 의심에 팬심 '흉흉'

미국 프로야구(MLB)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데드암 증상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 팬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LA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이 지난 2일 불펜 피칭에서 지난해 평균 구속(145km)에 크게 못 미친 132km를 던졌다고 밝혔다. 류현진이 6주간의 휴식과 재활에도 구속이 살아나지 않자 곧바로 데드암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또한 류현진이 몇 차례에 걸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도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것도 데드암 증상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데드암 증상은 '어디가 아픈지 검사로는 나오지 않지만 투수는 통증을 호소하고 구속이 올라오지 않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 기자 역시 한국시간으로 9일 "류현진의 어깨 관절와순이 마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류현진은 공을 던질 때마다 통증을 느꼈다. 부상이 심각하다고 믿을 이유는 없지만 관절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2006년 한화 이蚌봇【?데뷔한 이후 2012년까지 7시즌 동안 190경기 1269이닝을 던졌다. 2013년 빅리그 진출 이후 56경기 344이닝을 더하면 246경기 1613이닝이 된다.

산술적으로 류현진은 한국 나이 31세에 2000이닝을 달성한다. 류현진보다 4살이나 많은 팀 동료 잭 크레인키가 올 시즌 2000이닝 달성이 유력한 것과 비교해 보면 무시무시한 페이스인 셈이다.

또한 류현진이 빅리그 진출 이후 KBO리그에서와 달리 1회부터 전력투구를 했다는 점도 류현진의 어깨에 부담이 됐다는 관측이다.

더불어 류현진이 비시즌 동안 방송 출연과 광고 촬영 등으로 몸관리에 소홀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이야기마저 나오고 있다. 류현진은 올해와 지난해 20개에 가까운 광고를 찍어 총 56억원의 광고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류현진은 어깨 부상 재활이 길어지면서 6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들었다.

다만 류현진이 데드암 증상을 보인다는 것은 아직까지 의혹 제기에 불과하다.

LA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 역시 데드암 증상을 언급하기보다는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라며 일단 선을 그었다. 또한 류현진의 재활을 중단시킨 뒤 재활 속도를 늦추기로 했다.

류현진의 팬들도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들은 "류현진이 데드암 증상 의심된다니, 저는 믿지 않아요", "돌아오라 괴물", "류현진, 데드암 증상 이겨낸 투수들도 많아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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