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무역업계 "정부, 엔저 대응방안 마련해야"

입력 2015-05-10 21:32
무협 12개 협의회 회장단


[ 박준동 기자 ] 지방 무역업계가 엔저(低)에 따른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국무역협회가 지난 8일 대전무역회관에서 연 ‘전국 무역상사협의회 회장단 간담회’에서 전국 12개 무역상사협의회 회장단은 한목소리로 “엔화와 유로화 가치 하락으로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으며 수출 마진이 축소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정부가 지방 무역업계의 상황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자동차 튜닝산업 활성화 및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의 조속한 처리 등의 목소리도 나왔다. 최우각 대구경북협의회 회장(대성하이텍 대표)은 “자동차 튜닝산업 규제 완화는 박근혜 정부의 대표적 규제 해소 사례지만 현실은 안전상의 이유로 일부 특수차량에만 국한돼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황창순 강원협의회 부회장(태양3C 대표)은 “원격 진료 등 고부가가치 연구와 생산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국회에 계류 중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외국 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 차등 적용과 비자 발급 완화 △환경 규제로 인한 섬유기업의 산업단지 입주 제한 완화 △원료 관세 인하 △광주·전남지역 시내면세점 설?허용 등의 요구도 나왔다.

김인호 무역협회장은 “타당성 검토를 거쳐 정부에 건의하는 등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김 회장이 지난 2월 말 취임한 뒤 처음 주재한 지방현장 방문 행사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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