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증가와 함께 국내 애완동물시장이 5년 만에 80%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2010년 1조원대에 머물렀던 우리나라 애완동물 시장 규모는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거듭해 올해 1조8000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2020년이 되면 올해보다 222.8% 증가한 5조 8100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애완동물 시장이 급성장하는 건 2000년대 들어 1인 가구와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애완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매우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애완동물을 기르는 데 지출한 가구당 월평균 비용은 사료·간식비 5만4793원, 용품구입비 3만5528원 등 총 13만5632원으로 조사됐다. 애완동물 지출비용이 커지면서 이를 겨냥한 새로운 시장도 잇따르고 있다.
1인 가구의 반려견을 위한 애견전문 방송 산업을 비롯해 반려동물 전문 병원·동물장묘산업·미용산업·보험산업 등도 구체화·전문화하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에게 없어서는 안 될 식품시장 규모도 2012년 3200억원에서 2020년에는 6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선 "우리나라도 사실상 일본에 이어 고령사회로 접어든데다 독신 등 1인 가구가 많이 늘어나는 만큼 애완동물 시장 규모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 ?내다봤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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