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홍준표 밤샘 조사…정청래 "무상식사는 잘 하고 계십니까"

입력 2015-05-09 00:48
수정 2015-05-09 02:24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은 혐의로 홍준표 경남지사가 8일 검찰에 출석, 9일 자정이 넘어서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홍준표 지사의 검찰 출두 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검찰은 조사받으러 가는 곳이지 밥 먹으러 가는 곳이 아니다"라며 "홍준표 지사는 도시락을 싸서 출두하라"고 말했다.

홍준표 지사가 무상급식 지원을 중단한 뒤 "학교는 공부하러 가는 곳이지 밥 먹으러 가는 곳이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을 비꼰 것이다.

또한 정청래 의원은 홍준표 지사에 대한 검찰 조사가 길어질 것을 예상한 듯 "점심-저녁-야참까지 도시락을 세 개 준비하라"고 덧붙였다. 이어 홍준표 지사가 검찰에 출두한 직후엔 "식사는 잘 하고 계십니까"라고 비꼬기도 했다.

한편 홍준표 지사는 서울고등검찰청 12층 조사실에서 부장검사 1명과 평검사 1명, 참여계장이 참여한 가운데 조사를 받고 있다. 홍준표 지사 쪽에서는 변호인 한 명이 동석했으며 조사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홍준표 지사가 의혹을 소명하기 위해 상당량의 자료를 제출했고, 構?싶은 말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정을 책임진 홍준표 지사를 검찰이 다시 소환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새벽까지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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