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직장인 10명 중 3명은 '캥거루족'

입력 2015-05-08 08:33

[ 김봉구 기자 ] 취업 후에도 독립하지 않고 부모에게 의지하는 젊은 세대가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은 8일 이같은 내용의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사람인이 2030 직장인 697명에게 부모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는지 물었더니 28.5%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렇듯 취직하고도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케이스를 가리켜 ‘캥거루족’이라고 한다. 2030 직장인 10명 중 3명이 캥거루족이란 얘기다.

캥거루족이 된 데는 ‘함께 거주하고 있어서 자연스럽게’(51.5%·복수응답)란 답과 함께 △월급이 적어서 41.4% △빨리 경제적 기반을 잡기 위해서 27.8% △결혼자금 등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서 24.2% △각종 대출금 등으로 버거워서 14.6% 등 주로 경제적 이유를 들었다.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서’(14.1%)란 답변도 나왔다.

부모에게 지원받는 돈은 월 평균 32만원으로 집계됐다. 식비 등 생활비(44.9%·복수응답)나 월세 등 주거비(33.3%)를 지원받는 경우가 많았다. 이어 보험비(19.2%) 통신비(12.1%) 의류 등 품위유지비(10.1%) 문화생활비(8.1%) 대출 원금·이자(7.6%) 적금 등 저축비(7.1%) 순이었다.

이들은 ‘결혼할 ㎟沮?rsquo;(29.8%) 또는 ‘분가 등 주거독립 할 때까지’(26.3%), ‘목표 수입을 벌 때까지’(12.6%) 부모의 경제적 지원을 받겠다고 답변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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