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처음이야' 장현승-황승언, 실제 커플 못지않은 19금 케미 '화끈'

입력 2015-05-07 21:48
수정 2015-05-08 14:05
‘복면가왕’(연출 민철기, 노시용)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키워드는 바로 ‘재발견’이다. 인기, 이미지, 직업, 나이 등 모든 계급장을 떼고 목소리만으로 평가하기 위한 ‘복면’은 오히려 편견을 벗기는 장치가 됐기 때문이다. 복면가수들의 정체가 밝혀지고 이들의 이름이 오랫동안 실검(실시간 검색어)에 자리 잡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처럼 ‘복면가왕’이 탄생시킨 복면스타들을 유형별로 되짚어 봤다.

#. 재발견된 아이돌: 산들, 이홍기, 창민

‘복면가왕’은 설특집 파일럿에서 EXID의 메인보컬 ‘솔지’라는 대형 스타를 탄생시키며, ‘아이돌의 재발견’에 대한 기대가 가장 높았던 프로그램이다. 작곡가 김형석의 말대로 아이돌은 만들어진 콘셉트로 보여지는 것이 본질이고, 때문에 노래 실력이 잘 드러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제2의 솔지’가 누가 될지 초미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탄생한 스타는 바로 B1A4의 리드보컬 산들. 첫 번째 경연에서 결승전까지 진출한 그는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배가 되는 가창력을 선보였다. “아이돌이기 때문에 받았던 편견들, 나를 감싸고 있던 키워드들, 이 가면이 나를 자유롭게 해줬다”며 노래만큼이나 후련한 소감 또한 화제가 됐다.

두 번째 경연에서 대결을 펼친 FT아일랜드의 이홍기와 2AM의 창민은 연예?판정단의 기립 박수를 이끌어내며 ‘죽음의 조’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박빙의 실력을 뽐냈고, ‘복면가왕’의 최고 명승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 섹시스타의 눈물: 아이비, 지나, 가희

복면은 기존의 이미지를 벗겨내는 마술을 부리기도 했다. 화려한 댄스와 섹시한 이미지에 가려 노래실력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가수 아이비, 지나, 가희의 눈물과 진정성이 담긴 ‘대기실 인터뷰’는 그래서 더욱 감동적이었다.

“난 원래 섹시댄스 가수가 아니었는데, 노래가 강조가 안 돼서 섭섭한 적이 있었다. ‘아이비가 괜찮은 가수였지’라는 얘기만 들어도 성공한게 아닐까”라는 아이비, “내 목소리를 알아준 것만으로 만족한다”며 눈물을 흘린 지나, “가희하면 춤? 솔직히 내 목소리를 아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바라는 건 딱 하나다. 가희가 노래할 줄 아네, 이 정도만이라도 (알릴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가희. 이는 승부를 떠나 그녀들이 노래하는 가수로서의 무대를 얼마나 꿈꿨는지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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