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성태 기자 ]
이종걸 의원(사진)이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까지 새정치민주연합을 이끌 새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66표를 얻어 최재성 의원(61표)을 꺾었다.
원내대표 도전 세 번 만에 당선한 이 원내대표는 당장 국민연금 연계문제 등으로 파국을 맞은 공무원연금 개혁 협상을 이끌어야 한다. 비주류·중도 성향으로 분류되는 그는 경선에서는 야당의 선명성과 대(對)여 강경투쟁론을 들고나와 동료 의원들의 고른 지지를 얻어냈다. 그는 “새누리당이 의회민주주의를 깨부수고 기만하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과 싸우겠다. 대여투쟁의 선봉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일제강점기 만주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는 등 독립운동에 앞장선 우당 이회영의 손자로,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이 사촌형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