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순익 10% 늘어 21억弗
테마파크·상품판매 성장 견인
[ 박종서 기자 ]
미국 미디어·엔터테인먼트기업인 월트디즈니가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사진) 덕분에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
디즈니는 5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한 124억6000만달러(약 13조4643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분기 순이익은 10% 늘어난 21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주당 이익은 1.23달러로 시장 예상치(1.11달러)를 웃돌았다.
‘깜짝 실적’의 배경은 겨울왕국이다. 겨울왕국은 상영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캐릭터, DVD 등 상품 판매가 꾸준히 이뤄지면서 디즈니의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주인공 엘사 등의 캐릭터 상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상품 판매부문 순이익은 32% 늘어났다.
디즈니는 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주에 있는 테마파크 입장료를 100달러 이상으로 올리면서 테마파크 부문 매출과 순이익도 각각 13%와 24% 증가했다.
밥 아이거 디즈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디즈니의 브랜드 파워와 품질 좋은 콘텐츠가 결합해 좋은 성과를 냈다”며 “최근 개봉한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 계속 호실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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