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매출액 20% 늘거나
근로자수 증가한 기업
[ 이현동 기자 ] 중소기업청은 빠르게 성장하는 ‘가젤형기업(고성장기업)’ 483개를 선정해 수출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6일 발표했다. 고성장 기업은 최근 3년간 매출액 또는 상시근로자 수가 연평균 20% 증가한 기업이다. 다만, 지역기업은 연평균 15%까지 기준을 낮췄고 청년 고용은 1명을 1.5명으로 계산한다.
수출지원 프로그램은 정부가 지난해 2월 말 발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포함된 가젤형기업 육성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중기청은 올해부터 2017년까지 가젤형기업 1500개를 발굴해 △수출마케팅(240억원) △연구개발(R&D·200억원) △정책자금(2000억원)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중기청은 지난 4월 말까지 ‘글로벌역량진단’ 방식으로 가젤형기업 483개를 선정했다.
가젤형기업의 기준을 충족한 중소기업들이 △수출기반 △시행 이해능력 △수출확대 능력 △지속성장 역량 △재무건전성 △마케팅 실행능력 등 6개 항목을 발표하면 마케팅 전문가들이 평가한 뒤 보완할 점을 제시하는 방식이었다.
중기청은 기업별 수출역량을 감안해 ‘수출기업’(수출액 한 해 50만달러 이상)과 ‘수출초보기업’(내수기업 및 수출 50만달러 미만)으로 나눠 평가했다.
기업별 해외 마케팅 비용으로 최대 8500만원까지 지원하고 R&D 지원금은 2년간 5억원이다.
오세헌 중기청 대변인은 “실무교육을 강화하고 고성장기업 협의회를 구성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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