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기저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0% 가까이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026억4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5%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2402억원으로 0.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427억4700만원으로 65.6% 늘었다.
영업이익은 기저효과가 반영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폭 상승했다.
지난해 1분기의 경우 이동통신 시장이 과열되면서 마케팅 비용이 급증했고 통신장애 보상 등으로 일시적인 영업이익 감소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매출액은 SK플래닛의 '11번가', '시럽' 등의 매출 증가와 아이리버 편입 등 자회사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가입자당 평균매출액(ARPU)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3만6313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SK텔레콤은 멤버십 서비스 개편을 통해 기존 고객들의 혜택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쳤다. 고객 니즈에 기반한 새로운 상품을 내놓으며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T키즈'와 'T아웃도어'의 현재 가입자는 각각 18만5000명, 11만명에 이른다.
향후 SK텔레콤은 통신을 기반으로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 ?'차세대 플랫폼'을 내세워 신규 성장 동력을 발굴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3대 차세대 플랫폼 혁신' 전략으로 '생활가치 플랫폼' 개발, '통합 미디어 플랫폼' 진화, '사물통신(IoT)서비스 플랫폼' 육성을 제시한 바 있다.
이용환 SK텔레콤 재무관리실장은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 및 차별화된 네트워크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쟁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수익성 개선 등 내실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며 "차세대 플랫폼을 통해 미래 성장을 본격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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