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Z 인종차별 논란, 동양인 기자도 가세 "난 미국에서 태어났다"

입력 2015-05-05 16:25

TMZ 인종차별 논란 / TMZ

미국 연예 매체 TMZ는 최근 한 TV 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이 EXID 멤머 정화의 영어 발음을 흉내내고 비웃는 모습을 방송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열린 공연에 참석하기 위해 LA 국제공항에 나타난 EXID의 소식을 다뤘다.

그런데 기자로 보이는 한 여성 출연자가 EXID 멤버 정화가 “아임 소 해피(I'm so happy)”라고 말한 것을 두고 한국식 억양을 우스꽝스럽게 흉내내고, 다른 출연자들이 일제히 폭소한다.

한 동양인 기자 역시 정화의 억양을 조롱했다. 이에 다른 백인 기자가 "어디서 태어났냐"고 묻자, 동양인 기자는 "미국"이라고 답했다.

이 영상은 유튜브를 통해 유포되면서 많은 이들이 "인종차별"이라며 분노하고 있다.

논란이 불거진 후 걸그룹 f(x)의 멤버인 엠버는 지난 3일 트위터를 통해 "조용히 있으려고 했는데 안 되겠다. 진심으로 TMZ는 쿨하지 못하다. 모든 미국인들이 너희들의 무례하고 유치한 행동에 부끄러워하고 있다"라고 일갈했다.

택연 역시 4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 사람이 이상한 억양을 가지고 있다고 놀릴 때 그 사람은 아예 다른 언어를 완벽구聆?수 있다는 걸 모르는 건가? 미국 갔더니 많은 팬들이 와줘서 영어로 답해준 걸 놀린다는 멘탈이 그냥 와우…"라는 글을 남겼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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