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을 맞은 MBC '휴먼다큐 사랑'에 고 신해철의 가족이 출연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신해철의 아내 윤원희 씨가 아빠를 생각하는 아이들을 애처롭게 여기는 모습과 아빠의 빈자리를 체감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대비돼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신해철의 딸 지유 양은 아침식사를 하다 "아빠 생선에 가시가 있으면 내가 다 빼버릴거야"라고 말하는가 하면, 신해철의 영정사진 앞에 젤리를 놓으며 "이거 세 개밖에 없어서 하나 드리려고 가져왔다. 먹고 싶으신 거 못 드시고 돌아가셨으니까"라고 말해 가슴을 뭉클케했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들 동원 군 역시 신해철의 영정사진 앞에서 "오늘 입학식을 한다"며 "아빠는 집에 있어서 못 오시니까 재미있었던 일 생각나면 이야기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해철의 아내 윤원희 씨는 "하루는 동원이가 아빠가 보고 싶은데 잘 생각이 안나라고 그러더라"며 눈물을 쏟았다. 아이들이 아빠와의 이별을 이해하기도, 아빠와의 추억을 떠올리기도 너무 어린 나이라는 것이다.
한편 '휴먼다큐 사랑'은 사랑이라는 주제를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를 되새기며 매년 진한 감동을 선사하는 MBC 대표 브랜드 다큐멘터리로, 올해는 10주년을 맞아 아픔을 가족의 사랑으로 치유하며 다시 일어서는 네 가족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전한다. 고 신해철의 가족과 스케이터 안현수, 고 최진실의 아들과 딸 등이 출연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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