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계 중환자실에 이어 신생아집중치료실 확장 예정
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장 이상욱)은 보건복지부 지정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 센터로 지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신생아 집중치료실 병상 확충에 필요한 시설?장비 관련 예산(7억5000만원)을 지원 받는 사업에 참여했다. 내년부터는 운영경비를 연간 최대 8,000만원까지 지원을 받게 되며, 미숙아 등 고위험 신생아 집중치료를 위한 부산경남의 신생아 허브병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신생아 집중치료실은 미숙아와 심장이상 등 선천성 질환을 가진 고위험 신생아를 집중치료 할 수 있는 신생아용 중환자실로 고령 임산부, 다태아 증가 등으로 저체중 출생아 출산율이 높아지면서 신생아 집중치료실의 수요가 증가 추세다.
37주미만의 미숙아 및 2.5kg 미만 저체중출생아 출산율이 높아지면서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높은 운영비용 등으로 신생아 집중치료실 병상 수는 수요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고 지역별 격차도 큰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건복지부는 2008년부터 신생아 집중치료 병상이 부족한 지역에서 신생아 집중치료실을 운영 중인 대학병원에 예산을 지원하는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설치?운영‘ 지원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하지만 전국적으로 1000여 병상이 부족한 상태이다.
이상욱 고신대복음병원장은 “고신대복음병원이 암센터, 중증외상센터, 뇌졸중센터에 이어, 이제는 미숙아 및 고위험 신생아 집중치료를 위한 허브센터로서의 역할 수행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30개의 신생아 중환자실을 갖추고 있으며 중증도에 따른 체계적 진료를 위해 소아청소년과 교수 8명을 포함한 전문 의료진 26명과 전문 간호사 19명이 분만실과 신생아실, 신생아중환자실을 연계해 고위험 산모의 출산과 신생아중환자의 신속한 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홍유라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신생아집중치료실 사업의 국비 지원을 통해 중증 신생아 의뢰 및 이송체계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고신대복음병원은 미숙아들의 채혈을 최소화하기 위해 24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타 진료과와의 협진을 통해 미숙아 망막증 수술을 포함 신생아 집중치료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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