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
개신교단이 상습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전병욱 목사에 대한 처벌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근황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 임원회 등에 따르면 개신교단은 삼일교회가 "전병욱 목사를 면직 혹은 징계해달라"며 총회에 제기한 상소장을 지난달 23일 반려했다.
전병욱 목사는 2004~2009년 목회실 안에서 여신도에게 구강 성교를 강요하고, 예배시간에 찬양대원의 몸을 더듬는 등을 상습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전병욱 목사의 성추행 사건은 '숨바꼭질' 책에서 공개됐다. 전병욱은 1993년 12월 25일 서울시 용산구 청파동 삼일교회의 3대 담임목사로 부임했으며 2010년 12월 성추행 사건으로 담임 목사직을 사임했다. '숨바꼭질'에는 성추행 피해자의 충격적인 증언과 현재 그가 활동 중인 교회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한편 그는 2012년 6월부터 홍익대학교 서울캠퍼스 근처 마포구 상수동에 새교회를 개척해, 현재 동 교회에 담임 목사로 재직중이다. 가해자는 피해자들에게 사과도 하지 않은 채 새로운 교회에서 버젓이 목회활동을 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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