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심기 기자 ] 이번 주 뉴욕 증시는 3월 무역수지와 4월 고용동향 등 경제지표가 분위기를 좌우할 전망이다. 기준금리 인상 시점의 열쇠를 쥔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공개발언도 예정돼 있다.
지난주 뉴욕 증시의 3대 지표는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가 시장 예측보다 훨씬 낮은 0.2%에 그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와 함께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쏟아진 결과다. 다우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3% 하락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4%, 1.7% 내렸다.
이번 주는 5일 나오는 3월 무역수지에 투자자의 관심이 크다. 국제유가의 반등과 강(强)달러 여파가 미국 기업의 수출에 얼마나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의 예측치는 420억달러 적자다. 전달의 345억달러 적자에서 적자 폭이 대폭 늘어났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매달 초에 나오는 고용동향은 Fed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여서 수치가 발표될 때마다 투자 분위기가 출렁였다. 오는 8일 나오는 4월 고용동향은 새 일자리가 24만5000개 늘어나고, 실업률은 전달보다 0.1%포인트 떨어진 5.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2분기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6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워싱턴DC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하는 옐런 의장이 발언할 내용도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도 7일 치르는 영국 총선 결과에 따라 유럽연합(EU) 탈퇴 문제가 부상할 수 있어 투자자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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