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 3주째 대규모 집회…"사복경찰이 폭력 조장" SNS 괴담도 확산
"경찰이 시위자 목 졸랐다" 등 악의적 루머 급격히 퍼져
경찰 "현장 나가기 무서울 정도"
[ 윤희은 기자 ]
지난 2일 새벽 서울 광화문광장. “청와대로 가겠다”는 세월호 유가족 및 집회 참가자와 이를 막는 경찰이 몇 시간 동안 격렬하게 대치했다. 일부 집회 참가자는 경찰버스에 불을 붙이려다 다른 참가자의 제지를 받았다. 경찰버스에 줄을 묶어 쓰러뜨리려고 흔드는 참가자도 있었다. 경찰봉과 방패를 빼앗고 쇠파이프로 경찰버스를 부수는 일은 예사였다. 1일부터 이틀간 열린 세월호 희생자 추모 철야집회 현장의 모습이다.
집회가 과격해지면서 집회 참가자 42명이 검거됐고, 경찰 10명이 부상을 당했다. 경찰차량 11대가 파손됐다.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 등에서는 지난달 16일부터 3주 연속 수만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단순한 시위인지 전투를 하는 것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며 “경찰을 적으로 간주하는 듯한 자세로 공격할 때는 섬뜩하다”고 말했다. 현장에 직접 나서는 의무경찰들은 더욱 괴롭다. 한 의경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