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20~30% 저렴
KDB생명 가장 많이 증가
[ 이지훈 기자 ] 온라인 생명보험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KDB생명 교보라이프플래닛 미래에셋생명 등 7개 생명보험사의 올 1분기 온라인보험 월납 초회보험료가 9억3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 3억1000만원에 비해 약 3배 늘어난 수치다.
회사별로는 KDB생명이 올 1분기 3억2000만원의 월납 초회보험료를 거둬들여 국내 생보사 중 가장 많았다.
소비자가 직접 온라인에서 가입 설계부터 청약까지 할 수 있는 온라인보험의 가장 큰 특징은 싼 보험료다. 기존 오프라인 상품보다 20~30% 정도 보험료가 낮다. 설계사 수수료가 없고 점포 운영비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 해지율도 낮은 편이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의 경우 보험계약의 장기 유지 비율을 보여주는 지표인 ‘13회차 유지율’이 94%에 달한다.
온라인을 통한 생명보험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KDB생명은 지난 3월 온라인을 통해 하루 최고 350건의 신계약을 맺기도 했다. 일본 온라인 생명보험 1위 업체인 라이프넷의 하루 평균 신계약 건수는 약 300건이다.
새로 시장에 뛰어드는 생보 永?잇따르고 있다. 올초 온라인보험시장에 진출한 하나생명에 이어 KB생명과 알리안츠생명도 연내 시장에 뛰어들기로 했다. 흥국·농협생명도 온라인 보험시장 진출을 검토 중이다.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는 “손해보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가입 절차 및 약관을 간단하게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인 만큼 온라인시장이 찻잔 속 태풍에 그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손해보험시장 규모는 1조1054억원에 달한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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