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에 올라 검찰 수사 대상의 타깃이 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일엔 말을 아꼈다.
홍 지사는 이날 출근길에 만난 기자들에게 "이제 드릴 말씀이 더 이상 없다. 수사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홍 지사의 일정 담당 비서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홍 지사는 해당 비서로부터 보고를 받았느냐는 질문에도 "수사 상황"이라며 언급을 삼갔다.
검찰은 전날 홍 지사의 일정 담당 비서를 불러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측이 1억원을 전달했다는 2011년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대표 경선 당시 일정 자료를 제출받고 관련 질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지사는 수사 상황임을 의식한 듯 재차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며 말문을 닫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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