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사망사고 깊이 사과…유족께 위로"

입력 2015-04-30 16:29
[ 김민성 기자 ] 경기도 이천 본사 신축 공사장 내 질소 누출 사고로 3명의 사망자를 낸 SK하이닉스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30일 오후 SK하이닉스는 "오늘 오후 12시 경 이천 본사 M14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점에 대해 사망한 분들과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어린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내용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사고 경위에 대해서는 "M14 공사현장 옥상층 스크러버(배기장치)의 시운전 후 점검 과정에서 질소 가스에 의한 질식사로 파악하고 있다"며 " 협력사 직원 3명이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안타깝게도 치료 중 모두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 발생 즉시 신고를 완료했으며, 관계 당국과 함께 보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에 있다"며 "추가 사항은 파악되는대로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 측은 사망사고 관련 이날 오후 5시 이천 본사 영빈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이 공장 인명 사고는 세번째다. 지난달 절연제 용도로 쓰이는 지르코늄옥사이드 가스가 누출돼 13명이 경상을 입었고, 지난해 7월에는 D램 반도체 공정라인에서 이산화규소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2명이 치료를 받았다.

경찰 및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5분쯤 이천시 부발읍 SK하이닉스 내 신축된 공장(M14) 8층에서 배기덕트(넓이 5㎡, 깊이 3m) 내부를 점검하던 서모(42)씨 등 3명이 유출된 질소 가스에 질식해 쓰러졌다.

배기덕트 밖에 있던 동료 직원 4명이 이들을 밖으로 꺼냈다. 출동한 소방당국이 서씨는 이천 파티마병원으로, 이모(43)씨와 강모(54)씨는 헬기로 원주 기독병원으로 옮겼지만 3명 모두 숨졌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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