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형지, 페루 잉카그룹과 중국시장 공동 진출
브라질 시장 진출 채비·아웃도어 '와일드로즈' 글로벌 상표권 인수
패션그룹형지가 페루 잉카그룹과 중국 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형지는 지난 20일 최병오 회장이 프랑소아 패티 잉카그룹 회장과 양사의 중국 시장 공동 진출에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잉카그룹은 섬유, 여행, 헬스, 금융 등 계열사를 거느린 연매출 3억8000만달러 규모의 페루 기업이다.
형지는 "잉카의 의류 소재와 형지의 기술 및 마케팅력을 결합, 잉카 소재로 제작한 의류로 1000만달러 규모의 중국 수출을 성사하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알파카 소재의 고급화와 고급 소재 발굴, 두 회사 간 교역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는 설명이다.
최병오 회장은 지난 24일 브라질 유통기업 투두패션과 브라질 의류 사업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향후 2년간 30만달러 규모의 형지 재고 의류를 현지법인 투두패션을 통해 브라질 및 남미 의류 쇼핑센터에 수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형지는 현재 아시아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는 스위스 아웃도어 와일드로즈의 글로벌 상표권을 인수하기로 했다.
형지와 와일드로즈 본사 측은 브랜드 인수에 기본적으로 합의하고 향후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와일드로즈가 여성 전용 아웃도어 브랜드란 특징을 살려 향후 요가, 필라테스, 레져, 스포츠 등 전 영역에 걸친 상품 개발에 나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형지 측은 "지난해 1월 스위스 경제사절단 기간 중 와일드로즈의 아시아 상표권을 인수한 후, 14개월여 만에 브랜드를 전격 인수하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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