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민' 집 장만 나선다…아파트 매매, 전세 첫 추월

입력 2015-04-27 20:40
[ 김보형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전세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들어 27일까지 아파트 매매 거래(신고일 기준)는 1만831건으로 전세 거래(7939건)보다 36.4% 많았다. 월간 기준 아파트 매매 거래가 전세를 앞선 건 2006년 실거래가 신고제가 도입된 뒤 처음이다. 올 1월만 해도 전세 거래(1만336건)가 매매(6832건)보다 훨씬 많았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 이달 매매 거래가 전세 거래보다 많은 곳은 22곳에 달했다. 고가 아파트가 많은 강남구와 용산구, 송파구에서만 전세 거래량이 더 많았을 뿐 나머지 지역에선 모두 매매 거래량이 전세 거래량을 넘어섰다.

아파트 매매·전세 거래가 역전된 건 전세난에 지친 아파트 세입자 상당수가 주택 구입으로 돌아섰고 일부는 상대적으로 값싼 다세대·연립주택(빌라)으로 옮겨갔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달 서울의 빌라 매매와 전세 거래는 각각 4993건과 5711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5%와 19% 늘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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