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사회에 '투명경영위원회' 설치…"주주 권익보호"

입력 2015-04-27 11:31
현대자동차가 이사회에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독립적인 위원회를 설치하고 주주의 권익 보호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차는 지난 23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내에 사외이사 4인으로 구성된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투명경영위원회는 인수·합병(M&A), 주요 자산취득 등 중요 경영 사항이 발생하거나, 위원회가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사안에 대해 이사회가 주주의 권익을 반영하도록 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대차는 이 위원회 소속 사외이사 1인을 주주 권익 보호 담당 사외이사로 선임해 주주 권익을 위한 2중의 장치를 마련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사회 내에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독립적 위원회를 설치한 것은 현대차의 주주 친화적 경영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13일 열린 주총에서 "소액주주 보호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경영환경과 시행할 수 있는 여건을 감안해 이사회 규정 등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투명경영위원회는 각종 활동 내역을 매년 현대차 지속가능보고서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주주들에게 공개하도록 했다. 위원회 내 주주 권익보호 담당 사외이사는 국내 투자자 간담회 및 해외 투자자 대상 NDR(기업설명회) 등에도 참석해 이사회와 주주간 소통 역할을 담당한다.

또 현대차는 회사 차원의 상시적인 주주 소통 강화 방안도 마련했다. 관련 법규에 따라 주주총회 일주일 전에 공시되던 감사보고서를 보다 조기에 공시하고, 외부 감사 회계법인 선임과 관련해 주총에서 주주들에게 직접 보고하기로 했다. 해외 투자자들을 위한 주주총회 안건 영문 설명 자료도 제공한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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