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정락 기자 ] SK플래닛의 오픈마켓 11번가가 말레이시아에 진출한다. 터키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 번째 해외 진출이다. 말레이시아는 경제 성장 속도가 빠른 데다 인터넷 보급률도 높아 전자상거래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회사 측은 판단하고 있다.
SK플래닛은 지난 2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오픈마켓 11street(11번가) 출시 행사를 열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말레이시아 1위 이동통신사인 셀콤악시아타와 합작법인 셀콤플래닛을 설립한 뒤 6개월간 사업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준비 작업을 해 왔다.
SK플래닛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는 연평균 6~7%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 전자상거래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일본 라쿠텐, 독일 로켓인터넷 등 글로벌 회사들도 앞다퉈 말레이시아 오픈마켓시장에 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플래닛은 국내외 오픈마켓사업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말레이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2013년 터키에서 누마라온비르(n11.com)라는 브랜드로 오픈마켓사업을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일레브니아(elevenia)라는 브랜드로 오픈마켓사업에 뛰어들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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