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포스코 비자금' 흥우산업 부사장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15-04-26 15:52
포스코건설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포스코건설 임원들과 짜고 비자금을 만들어준 혐의로 하청업체 흥우산업 부사장 우모씨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우씨는 포스코건설의 베트남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 건설공사에 하청업체로 참여하면서 2009년 8월부터 2013년 6월까지 박모(52·구속기소) 전 상무가 회삿돈 385만달러(약 40억원)를 빼돌리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우씨가 현지 법인 계좌로 공사대금을 과다계상해 받았다가 돌려주는 수법으로 포스코건설의 베트남 비자금을 조성해준 것으로 보고 있다.

우씨는 2010∼2011년 흥우산업을 새만금 방수제 공사에 하청업체로 선정해달라며 박모(59·구속) 전 전무 등 포스코건설 임원들에게 10억원 안팎의 뒷돈을 건넨 혐의도 있다.

우씨는 박 전 전무가 22일 검찰에 체포되자 관련 증거를 인멸한 혐의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우씨가 추가로 증거를 없애거나 숨길 우려가 있다고 보고 지난 23일 소환 조사 도중 체포했다.

검찰은 우씨를 상대로 포스코건설의 국내외 비자금 조성 과정을 보강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조사결과에 따라 흥우산업 이철승(57) 대표의 사법처리도 검토하기로 했다.

경북고·서울법대 출신인 이 대표는 전직 포스코 경돝?뿐만 아니라 이명박 정부 실세들과 두루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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