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민의 스토리면접 (51)
Ⅰ. 들어가며
권오현 서울대입학본부장은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이 사회균형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4학년도 입시에서 일반고 비율이 수시 지역균형에서 93.6%인 것에서도 나타난다. (수시 일반전형 29.5%, 정시전형 52.8%)
분당 대진고 지준경 영재부 부장선생님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역균형으로 서울대에 보내기 위해 학교차원에서는 학교교과수업은 물론이고, 동아리활동 토론활동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독서를 평소에 강조해 서울대 면접에 대비하고 있지요. 그래서인지 서울대를 지망하는 학생뿐만 아니라 대부분 학생들이 독서를 생활화합니다.” 서울대 지역균형과 실전면접에 대해 알아보자.
Ⅱ. 지역균형전형에 관하여
1. 자격기준 및 취지
지역균형전형은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현 고3을 말한다. 재수생은 지원할 수 없다. 학교별로 추천인원은 2명 이내다. 이는 문과 1명, 이과 1명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문이과를 통합해 2명 이내임을 말한다. 또한 학교에서 공문으로 서울대에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서울대는 이러한 고교의 공문과 학교소개자료를 통해 해당 고등학교의 교육환경과 학생의 학교생활참여도를 정성적으로 종합평가하는 것이다. 정량적인 점수를 통한 일률적인 기준선이 아니라 학생의 노력과 열정을 제출서류를 중심으로 파악해 일반고 학생에게 좀 더 많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이 전형의 취지가 있다.
2. 모집인원
지역균형은 총 666명을 선발하는 전형으로, 모집하지 않는 학부나 학과가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이를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인문대학은 광역으로 56명을 선발하되, 세부 학과별로는 선발하지 않는다. 사회과학대학은 광역으로 선발하지 않고, 정치외교학부, 경제학부, 사회학과 등 학부 및 학과별로 선발하되, 총 94명이다. 자연과학대학은 수리과학부 등 6개 학부에서 총 65명 선발한다.
특히 물리천문학부는 광역으로 10명을 선발한다. 간호대학과 경영대학은 단대별로 각 21명, 22명을 선발한다. 공과대학은 건설환경공학부, 산업공학과 등 6개 학부 및 5개 학과별로 총 182명을 선발한다. 특히 기존의 건축학전공과 건축공학전공 모집단위가 건축학과로 통합돼 하나의 모집단위로 선발되는 것으로 최근에 변경되었다.
농업생명과학대학은 7개학부별로 총 76명을 선발한다. 사범대학은 총 13개 학과별로 총 76명 선발한다. 하지만 교육학과와 체육교육과는 지역균형전형으로 선발하지 않는다. 생활과학대학은 총 3개 학부별로 34명을 모집한다. 수의예과는 15명, 의예과는 25명을 선발한다. 또한 치의학대학원 학사·전문석사 통합과정은 학사과정 3년+석사과정 4년으로 총 7년제로서 지역균형으로 15명 모집한다. 그러나, 자유전공학부와 미술대학 및 음악대학은 지역균형전형으로 선발하지 않는다. 즉 지역균형전형으로 모집하지 않는 곳은 교육학과, 체육교육과, 자유전공학부, 미술대학, 음악대학이다.
3. 수능최저등급
서울대 지역균형은 수시모집 전형 중에서 특이하게 수능최저등급이 있다. 4개 영역(국, 수, 영, 탐)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다. 이때 인문대학, 사회과학대학, 경영대학, 농경제사회학부, 사범대학(인문계열만), 소비자아동학부, 의류학과은 국어B, 수학A, 영어, 사회/과학탐구, 제2외국어/한문(제2외국어/한문을 반드시 응시해야 함) 경우나 국어A, 수학B, 영어, 과학/사회탐구 경우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수능에 응시하면 된다. 수학과 국어의 난이도에 따른 구분이라고 보면 된다.
4. 제출서류
(1) 지역균형으로 제출할 서류로는 지원자가 제출하는 자기소개서, 학교생활기록부(전산동의), 기타 증빙서류, 그리고 추천인이 제출하는 추천서, 마지막으로 학교가 제출하는 추천공문과 학교소개자료가 있다. 이때 ‘기타 증빙서류’는 자기소개서에 기술된 내용에 대한 진위 확인을 위해서만 활용되며, 최대 3개 항목(1개당 A4용지 3쪽 이내)으로 제한한다.
공인어학성적, 국내 고교 전 과정 이수자의 AP 시험 점수, 교과 관련 교외 수상 실적(수학과학 올림피아드 포함), 모의고사성적 등은 평가에 반영되지 않으므로 제출하지 않도록 한다. 또한 제출하는 서류내용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재학 시 활동 내용은 제출하지 않으며, 서류의 진위 여부를 위하여 모든 증빙서류 사본은 서류를 발급한 기관의 원본대조필이 있어야 하고, 부득이한 경우 학교장이 원본대조필(학교장 직인)을 할 수 있다. 물론 학교내외 징계 여부 및 그 사유 등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 서류를 요청할 수 있다.
(2) 서울대는 서류평가에 있어서 기준으로 ‘학업능력, 자기주도적 학업태도, 전공분야에 대한 관심, 지적 호기심 등’을 제시하면서 창의적 인재로 발전할 가능성을 평가자 다수가 여러단계에 걸쳐 종합평가한다. 특히 고등학교 전 과정에서 국, 영, 수, 사, 과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 체육 등을 충실히 이수하였는지 면밀히 검토하고, 공통체 정신, 교육환경, 교과이수기준 충족 여부 등을 함께 고려한다.
(3) 서울대 지역균형 전형은 면접을 합격의 최종관문으로 하였다. 제출서류를 토대로 서류내용과 기분적인 학업소양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지원학생 1명을 대상으로 복수의 면접위원이 10분 내외로 실시한다. 이는 사범대학의 교직적성 및 인성면접에도 마찬가지다.
5. 전형일정
수시 지역균형 원서접수는 9월9(수)~11일(금) 기간에 인터넷을 활용하고, 서류제출은 9월9(수)~12일(토) 기간에 하면 된다. 특히 자기소개서 및 추천서는 원서접수 사이트에서 입력하면 된다. 학교생활기록부의 작성기준일은 2015년 8월31일(월)이다.
특히 수시모집에서 입학 학기가 같은 2개 이상의 대학(산업대학, 전문대학 포함)에 이중 등록(등록예치금 납부 포함)한 경우 불합격이나 합격이 취소됨으로 주의하도록 하자. 하지만 대학(산업대학 및 교육대학전문대학 포함)과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대학각종학교(카이스트, 경찰대학, 3군 사관학교, 광주과기원, 대구과기원,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간에는 복수지원과 이중등록 금지 원칙을 적용하지 않음으로 불합격이나 합격이 취소되지 않는다.
Ⅲ 서울대 지역균형 실전 면접
◎ 다음은 서울대 지역균형 면접에 나왔던 질문을 중심으로 서울대 합격생을 대상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교수: 지원동기가 무엇인가. / 학급반장 활동을 2년이나 했는데 왜 3학년 때는 반장을 안 했는가. / 학교에서 공부말고 운동이나 예술활동은 안 했는가. / 우리 서울대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학생 같이 학교에서 1등하는 학생들인데, 도대체 누구를 떨어뜨려야 할까. 본인이 꼭 서울대에 뽑혀야 하는 이유가 있는가? / 인문사회학적 소양이라는 단어를 오는 학생들마다 하는데 자네는 왜 그 단어를 썼는가? / 존경하는 사람이 있는가? / 읽은 책 중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책이 무엇인가? / 서울대를 들어오면 무슨 공부를 하고 싶나? / 서울대 들어오면 자기 지망하는 것만이 아니라 다른 것도 많이 공부해보아야 해(덕담).
◆현민선생님의 분석 및 제안
(1) 서울대는 학생의 지원동기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로부터 특정한 학생에 대한 구체적 질문군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이는 곧 추가질문의 형태로 나오게 된다.
(2) 학생부의 특이사항은 면접 질문으로 나온다. 매년 반장을 한 剋萱?3학년 때 반장을 안 한 것은 자신의 이기적 욕망 때문인지 아닌지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3) 서울대에 지역균형으로 면접에 참가 학생은 모두 학교에서 1등을 한 학생이 대부분이다. 그러기에 학교성적을 잘 맞기 위한 활동에는 큰 차별점을 느끼지 못한다. 이때 자신의 열악한 환경이 있다면 그것을 이야기하면서 차별점을 제시하거나, 교과학습만이 아닌 다른 창의적 활동, 예술적 활동을 통한 차별점을 제시하는 것이 좋다.
(4) 읽어본 책에 대해 교수님은 질문하기를 좋아한다. 독서 목록과 그 답변의 정도는 곧 학생의 관심 분야과 지식과 열정의 깊이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답변시 자신의 독서에 대해서 확신있고 명확한 것이 좋다.
문의 : 이메일이나 분당에스논술(네이버블로그, 031-717-5487)
현민 < S·논술수석연구위원 hm6161@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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