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입주 폭탄'에 대전·충남 집값도 약세

입력 2015-04-23 21:15
대전 매매가격 0.02% 떨어져


[ 김보형 기자 ] 입주 아파트가 한꺼번에 쏟아지고 있는 세종시에서 대전과 충남 지역 주택 수요를 흡수하는 이른바 ‘빨대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대전과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 전보다 각각 0.02%와 0.01% 떨어졌다. 세종은 보합(변동률 0%)을 유지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아파트 값이 오르지 않은 곳은 세종 대전 충남 등 세 곳뿐이다.

정부 부처 이전과 함께 2011년부터 새 아파트가 쏟아진 세종은 지난해 1만6696가구를 시작으로 올해도 1만9224가구가 입주한다. 입주가 몰리면서 세입자를 찾지 못한 세종 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은 올 들어서만 0.53% 떨어졌다. 광역단체 중 전셋값이 내린 곳은 세종시가 유일하다. 국민은행 집계 결과 지난달 기준 세종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8708만원으로 대전(1억2446만원)과 충남(1억1052만원) 평균 아파트 값보다 최고 4000만원 가까이 낮다.

이사철이 마무리된 데다 매매 호가 상승에 따른 관망세가 이어져 전국 아파트 매매와 전세 가격은 각각 0.16%와 0.23%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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