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국민 호소문 "연금개혁 더 늦추면 미래 없다"

입력 2015-04-23 10:09
수정 2015-04-23 10:12
'2+2회담' 거듭 제안…"연금개혁 무산되면 야당 책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3일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해 "공무원연금 개혁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이번에 마무리 짓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최근 여야 간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조속한 국회 본회의 처리를 촉구하면서 이같이 주문했다. 그는 구체적 실행방안으로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해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논의하는 '2+2 회담'을 다시 한 번 제안했다.

김 대표는 "개혁의 가장 중요한 이해당사자는 바로 국민이다. 매일 막대한 금액의 세금으로 적자를 메워야 한다"면서 "이젠 국회가 나서야 할 때가 됐다. 지금 이 순간도 문재인 대표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가 함께 공무원연금 개혁을 해 낸다면 국민은 나라와 국민을 위해 결단한 문 대표를 높이 평가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만약 약속한 5월2일을 넘긴다면 그 책임은 일부 공무원단체의 표만 의식한 야당과 문 대표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고 공세를 폈다.

김 대표는 앞서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공무원연금 개혁안은 여야가 약속한 대로 4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다음달 6일 국회 본회의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날 김 대표는 2+2 회담을 제안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429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성완종 의혹'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국면전환용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