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안국약품과 한국한의학연구원은 고혈당에 의한 망막혈관 및 시신경 세포의 손상을 예방하는 당뇨병성 망막증의 천연물의약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당뇨망막증에 대한 천연물 신약 개발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의 김진숙 박사팀은 실명을 일으키는 4대 질환 중 하나인 당뇨병성 망막증에서, 이번 천연물 혼합추출물이 고혈당에 의한 망막혈관 및 시신경 세포의 손상을 예방한다는 효능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성과는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사업 과제 결과다. 국내특허 등록 및 PCT 출원을 했으며, 한의학연구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선급실시료 5억원을 지급한 안국약품에 기술을 이전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당뇨망막증 치료제는 고지혈증 치료제로 사용 중인 'fenofibrate'가 2013년 호주 식약청에서 당뇨망막증치료제로 승인되었을 뿐이다. 한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당뇨병성 망막증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 협력을 통해 개발된 천연물 신약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어진 안국약품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의약품 개발에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국약품은 천연물 신약인 시네츄라시럽 ?미국 및 유럽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최근 'Koushan Pharmed'와 계약 체결로 중동 시장에 진출하는 등 천연물신약 분야에 특화된 제약사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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