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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23일 이사회 결의
[ 이유정 / 정영효 기자 ] ▶마켓인사이트 4월22일 오후 11시44분
한진그룹이 정석기업을 투자와 사업부문으로 분할해 오는 7월 말까지 투자부문을 지주회사 한진칼과 합병한다. 이로써 2년여에 걸친 한진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작업이 마무리된다.
▶본지 4월22일자 A15면 참조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합병안을 결의한다. 존속법인은 한진칼이며 정석기업 투자부문은 소멸된다. 정석기업이 갖고 있던 (주)한진 지분 21.6%와 와이키키리조트호텔 지분 100%는 통합 한진칼(한진칼+정석기업 투자부문)로 넘어가고 사업부문은 통합 한진칼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분할·합병 시한은 오는 7월 말이다. 정석기업은 부동산관리 사업을 하는 비상장업체로 ‘한진칼-정석기업-(주)한진’으로 이어지는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회사다.
합병이 이뤄지면 한진그룹의 지주사 전환은 완전히 마무리된다. 순환출자와 상호출자로 복잡하게 얽혀 있던 구조는 ‘통합한진칼(지주회사)-정석기업·대한항공·(주)한진(자회사)-22개 물류계열사(손자회사)’로 단순화된다.
지주사 전환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주)한진의 자회사 지분처리 문제도 해소된다. 당초 손자회사였던 (주)한진은 지주사법에 따라 22개에 달하는 증손회사 지분을 매각하거나 100% 취득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합병으로 손자회사였던 (주)한진이 자회사로 올라서면서 기존 증손자 회사들인 22개 물류계열사도 손자회사로 승격되는 것이다.
이유정/정영효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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