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코 의장 만난 최 부총리 "한국은 사우디 산업다각화 최고 파트너"

입력 2015-04-22 21:33
[ 송종현 기자 ]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나이미 석유광물부 장관 겸 아람코 이사회 의장을 만나 양국 간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한국의 경제 발전 경험과 세계적인 기술력이 사우디의 풍부한 자원과 자본을 만나면 양국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우디가 추진 중인 산업 다각화의 최고 파트너가 한국이라는 점을 설명하면서 “양국의 강점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정보통신기술(ICT)과 보건·의료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최 부총리는 이어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 등 한국 내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사우디 국영회사인 아람코는 연간 34억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석유회사다. 63%의 지분을 보유한 국내 정유사 에쓰오일을 통해 울산 산업단지 정제시설 증설, 서울 마곡지구 기술연구센터 건립 등 약 84억달러의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알나이미 장관은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의 석유부 장관직을 20년째 수행하고 있다. 2008년 서울대에서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중동 내 대표적인 지한파(知韓派)다.

알나이미 장관과 이브라힘 알아사프 재무장관, 마지드 알모니프 최고경제회의(SEC) 사무총장 등 아람코 이사진 11명은 23일 서울에서 열리는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20일 방한했다. 이들은 지난 21일엔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방문한 뒤 아산기념관에 들러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렸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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