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는 21일 일본 최대 조직폭력단(아쿠자)인 야마구치파 산하 핵심조직 고도카이(弘道會)에 대해 자산 동결 등 경제제재를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재무부는 고도카이의 다케우치 데루아키 회장도 제재 대상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고도카이와 다케우치 회장의 미국 내 자산이 모두 동결된다. 미국의 기업이나 개인이 이들과 거래하는 것도 금지된다.
나고야에 기반을 둔 고도카이는 약 4000명의 조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다케우치는 다카야마 기요시 전 회장에 의해 2013년 후임자로 발탁됐다. 다카야마도 이미 미 재무부 경제제재 명단에 올라 있는 인물이다.
재무부는 "이번 조치는 야쿠자 조직의 자금줄을 약화시켜 그들의 국제 범죄 행위를 막으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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