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연기 속 발암물질 100% 걸러낸다

입력 2015-04-21 20:38
KIST-KT&G 공동개발


[ 김태훈 기자 ] 국내 연구진이 담배연기 성분 중 발암물질로 알려진 아세트알데히드 등을 100% 제거하는 흡연실 공기정화용 나노촉매를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정종수 환경복지연구단 책임연구원(사진)팀이 KT&G와 공동으로 흡연실 내부의 담배연기 주요 성분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나노촉매 필터를 개발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망간산화물 계열의 나노촉매를 세라믹 계열 필터에 균일하게 코팅하는 방법으로 나노촉매 필터를 제작했다. 나노촉매가 공기 중의 오존을 분해해 나오는 활성산소를 이용해 담배연기 성분을 분해하는 방식이다.

촉매 성능평가 실험에서 담배연기의 가스 성분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아세트알데히드는 물론 니코틴 타르 등의 유기화합물을 98% 이상 분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노촉매 필터를 활용한 시제품을 약 26㎡ 규모 흡연실에 설치한 결과 30분 내에 담배연기 성분의 약 80%를, 1시간 내에 100%를 처리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기술 개발이 끝난 만큼 1년 뒤에는 상용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후속 연구를 통해 공기청정기 에어컨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융합기술을 개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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