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비리 척결위해 특별 점검반 구성

입력 2015-04-21 16:19
<p> 한국 스포츠에 만연된 판정 비리를 사전에 막기 위해 대한체육회가 '대표선발 공정성 침해 특별점검반'을 구성해 상시 운영한다.</p>

<p> 스포츠 엘리트 선수들의 꿈은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 또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여 메달을 따는 것이다. 그것이 선수들에게 최고의 영광이며 앞으로 인생에도 상당한 영향을 준다.</p>

<p>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대표선발전이라는 평가를 통과해야 가능하다. 하지만 선발평가 과정에서 심판이 납득할수 없는 판정을 내리는 경우가 생기거나 학연 또는 지연을 이용해 부적절한 방식으로 대표선수를 선발하게 될 경우, 그로인해 불이익을 받게 되는 선수와 그 가족들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게 된다.</p>

<p>지난해 3월 열린 복싱 국가대표 선발전이 단적인 사례이다. </p>

<p>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선수를 선발하기 위해 개최된 당시 대회는 편파 판정 논란으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는 파행을 빚었다. 남자부에 출전한 A선수가 B선수에 3회전 내내 우세한 경기를 펼쳤는데도 심판은 B선수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어 열린 여자부에서도 C선수가 D선수를 상대로 우위를 보였는데도 D선수가 승리했다.</p>

<p>또한 이런 사례는 대한민국의 국기인 태권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2013년 5월 전국체전 선수 선발 과정에서 모 선수가 석연찮은 판정으로 역전패하자 해당 선수의 아버지가 심판에게 원망의 담긴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 사회적으로 큰 판장을 일으켰다. 이에 경찰이 조사 한 결과, 특정인의 대학 진학에 유리하게 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승부를 조작이 일어났다는 결론이 내려졌다.</p>

<p> 국가대표 선발전 등에서 승자와 패자가 뒤바뀌는 부정과 혼탁, 심판이나 지도자가 양심을 저버리고 돈의 유혹에 넘어간 일도 비일비재했다.</p>

<p>한국스포츠에 만연된 판정 비리를 사전에 막기 위해 대한체육회가 각 종목별 대표선수 선발이 공정하게 진행되는 지 점검하고 조사하기 위해 특별점검반을 구성하기로 했다.</p>

<p>점검반은 대한체육회 공정체육진흥부, 훈련기획부, 법무팀 소속 직원과 각 종목 전문가 등 5∼6명으로 구성되어 새로 제정된 국가대표 선발규정에 따라 선수 선발이 공정하게 적용되는지 점검하고 공정성을 침해한 사안에 대해서 직접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p>

<p>한편, 특별점검반은 22일 경북 안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복싱대표 선발전부터 활동을 시작한다.</p>

한경닷컴 문화레저팀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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