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보합 흐름 지속…코스닥 710선 안착 시도

입력 2015-04-21 13:33
[ 박희진 기자 ] 코스피지수가 2140선 중반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오전보다 오름폭을 키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오후 1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27포인트(0.01%) 떨어진 2146.44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중국 지급준비율 인하 소식과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등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1% 안팎으로 올랐다.

지난 19일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기존 19.5%에서 18.5%로 1%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올 들어 두번째 지준율 인하이며, 인하폭은 2008년 12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이날 2150선을 회복하며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오전 내내 투자 주체들의 힘 겨루기에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 들어서도 기관과 외국인·개인의 매매 공방이 계속되면서 코스피는 보합권에 머물러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1거래일째 순매수를 지속하며 976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개인도 164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은 7거래일 연속 '팔자' 기조를 유지하며 현재 2640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도로 전체 1380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SK하이닉스와 제일모직 삼성에스디에스가 오르고 있는 반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등은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의료정밀 건설 전기전자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내림세다.

전날 합병을 발표한 SK와 SK C&C가 시너지 효과 기대에 각각 2%, 5% 강세다. 대림산업이 기대 이상의 호실적 발표에 5% 뛰었고, 제일모직은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에 대한 기대로 2% 오르고 있다. 모토닉과 코라오홀딩스는 실적 개선 전망에 각각 6%, 5% 급등했다.

반면 상장폐지를 면한 넥솔론이 거래재개 이후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 중 710선까지 돌파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23포인트(1.02%) 오른 714.19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이 장 중 710선을 돌파한 것은 2008년 1월11일(717.86)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이 나홀로 25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9억원, 7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 중인 종목들이 눈에 띈다. 키이스트가 화장품 사업 검토 소식에, 이스트소프트는 무상증자 결정에 각각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다날도 중국 텐페이와의 서비스 제휴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나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05원(0.38%) 상승한 1083.25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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