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프로그램'으로 유라시아 31개국 경제공동체로 뭉친다

입력 2015-04-21 11:07
<p>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와 공동으로 4월 23일(목)과 4월 24일(금) 양일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실크로드 관광프로그램의 전략·실행과 모범사례 교류>를 주제로 '제5차 유엔세계관광기구 실크로드 위원회(Task Force) 회의'를 개최한다.</p>

<p>과거 '실크로드'가 동서양 문화의 소통과 교류에 크게 기여했던 점에 착안하여 '유엔세계관광기구 실크로드 프로그램'은 역사적인 실크로드를 따라 지속 가능한 관광 개발을 증진하기 위해 고안됐다. 이 프로그램을 이행하기 위한 '실크로드 위원회(Task Force)'는 실크로드 국가 간 협력 증진과, 관광 마케팅 전략 모색 및 모범사례의 공유를 목적으로 2011년에 창설됐다.</p>

<p>이번 회의에는 김종 문체부 제2차관, 주산종(Zhu Shanzhong) 유엔세계관광기구 기조실장을 비롯한 31개 실크로드 위원회 회원국 대표단, 국내외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p>

<p>이번 회의에서 각국 정부 대표와 전문가들은 실크로드 관광 마케팅 정책 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실크로드 국가 간의 인적 교류 활성화 및 관광산업 경쟁력 증진을 위한 비자 정책 개선, 효과적인 관광 목적지 관리 및 국가 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p>

<p>특히, 한국은 실크로드 관광의 대표적인 모범사례로 해륙 실크로드의 출발지인 경주에 산재한 문물에 나타난 동서 문화낮?사례와 함께 이를 활용한 관광 마케팅 전략을 소개(경주-이스탄불세계문화엑스포 등)할 계획이다.</p>

<p>김종 제2차관은 환영사를 통해, 시대와 국가, 인종과 이념을 초월하여 세계를 하나로 만드는 문화와 관광의 무한한 힘을 언급하고, '실크로드 프로그램'이 유라시아 상호 지역 간의 이해와 관광 개발 조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경제공동체로서의 아시아와 유럽의 연대 구축을 골자로 하는 박근혜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다양한 연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을 밝힐 예정이다.</p>

<p>'유라시아 이니셔티브'란 박근혜 대통령이 2013년 10월 '유라시아 시대의 국제협력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제안한 구상으로, 유라시아 역내 국가 간 경제협력을 통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기반을 만드는 한편, 북한의 개방을 점진적으로 유도함으로써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통일의 기반을 구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p>

<p>24일(금)에는 회의가 개최되는 플라자호텔 객실 내에 '작은 미술관'을 운영하여 '다문화', '전통', '현재'를 주제로 한국의 현대 미술 작품을 소개할 계획이다.</p>

<p>문체부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방한하는 대표단에게 고품격 한식, 한방 의료관광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선보임으로써 문화 강국의 이미지를 높일 예정이다.</p>

<p>※ 실크로드 회원국(총 31개국)</p>

<p>ㅇ 유럽(총 18개국): 아르메니아, 알바니아, 아제르바이잔,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조지아, 그리스, 이스라엘, 이탈리아, 산마리노, 러시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터키, 투르크메니스탄, 우크라이나, 우즈베키스탄</p>

<p>?아시아태평양(총 9개국): 대한민국, 방글라데시, 중국, 북한, 인도네시아, 이란, 일본, 몽골, 파키스탄</p>

<p>ㅇ 중동(총 4개국): 이라크,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p>

한경닷컴 문화레저팀 이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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