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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의 귀환인가 '망작'의 탄생인가. 소프트맥스의 신작 온라인게임 '창세기전4'의 1차 CBT가 진행된 가운데, 게임의 완성도를 두고 유저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p> <p>'창세기전4'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유저 3000명을 대상으로 1차 CBT를 진행됐다. 명작으로 꼽히는 '창세기전'의 최신작인 만큼 테스터 모집에 10만 명 이상이 몰리는 그 기대감을 증명했다. '창세기전4'는 공식적으로 밝힌 개발기간만 5년, 개발비는 2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p> <p>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유저들의 분위기는 싸늘해졌다. '창세기전4' 공식카페와 각종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2015년 게임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퀄리티" "10년전 '그라나도 에스파타'를 보는 듯하다" "5년 동안 무엇을 한 것인가" "스마트폰용 게임인 줄 알았다"는 악평들이 줄을 이었다.</p> <p>공통적으로 게임 내 그래픽과 타격감, 군진으로 대표되는 전투시스템에 대한 불만이 높았다. 반면 '창세기전' 시리즈를 잇는 미려한 일러스트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 스토리와 세계관, 성우들의 연기 등은 호평을 받았다.</p> <p>
겉으로는 장점과 단점이 명확하게 갈리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단점이 훨씬 크게 다가온다. 단점으로 지적된 부분들은 프로젝트를 완전히 갈아엎지 않는 이상, 기술적으로 수정하기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이다. '창세기전' 원작 팬들조차 "전투는 어느 정도 포기하고 캐릭터에 만족하자"는 자조 섞인 반응을 내놓는 중이다.</p> <p>'창세기전4'의 첫 CBT 다음날인 17일, 소프트맥스 주식은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소프트맥스 주식은 '창세기전4' 테스트 일정 발표와 맞물려 최근까지 꾸준히 강세 흐름을 이어왔다. 4월 초 2만원까지 육박하던 주가는 1차 CBT 이후인 20일 오전 현재 1만5200원까지 떨어진 상태며 계속 떨어지는 추세다.</p> <p>유저들의 반응이 엇갈리긴 하지만 1차 CBT를 끝마친 만큼 개선될 여지는 남아있다. "캐릭터를 위해서라면 아무리 재미가 없다고 해도 무조건 플레이 하겠다"는 원작 팬들도 상당하다. 소프트맥스가 1차 CBT 이후 수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어떠한 결과물을 만들어낼지 지켜볼 일이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백민재 기자 mynescafe@naver.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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