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투자수익률이 2%대로 추락했다. 부동산 프랜차이즈인 센추리21코리아가 올 1분기 서울에서 거래된 매매 및 월세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 투자금액 대비 세전 임대수익률은 평균 2.8%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1%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거래가 크게 늘어나면서 매매가는 강세인 반면 월세는 임차인의 가격 저항이 커지면서 크게 올릴 수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투자수익률은 직주근접성이 좋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면적별 평균 투자수익률을 보면 전용 40㎡ 이하 4.1%, 전용 40~60㎡ 3%, 전용 60~85㎡ 2.5%, 전용 85㎡ 초과 2.2% 등이다. 면적이 작을수록 수익률은 높은 것이다.
전용 40㎡ 이하의 임대용 소형아파트 투자 유망지역은 종로·중구로 나타났다. 종로구의 평균 수익률이 5.8%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중구(5.6%), 광진·영등포구(5.4%), 관악구(5.3%)가 이었다.
종로·중구는 상대적으로 주거지역이 적고 개발규제가 많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반면 직장인과 주변 상권의 임차인도 많아 수요가 풍부한 지역이다. 보증금을 제외한 실투자금액은 평균 1억~1억3000만원, 월세는 평균 60만원대였다. 대표적인 아파트는 중구 황학동 듀오302로 전용 16㎡의 경우 매매가 1억5178만원,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80만원으로 예상수익률은 6.8%였다. 종로구 숭인동 종로유케이201도 전용 12㎡의 수익률이 6%대로 조사됐다. 동대문·서대문구도 입지에 비해 임대료가 낮아 도심권 및 여의도 직장인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