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담뱃세 인상·흡연인구 감소…한국필립모리스, 수출 '확대'로 돌파

입력 2015-04-19 12:05
담뱃세 인상과 흡연인구 감소라는 이중고에 빠진 한국필립모리스가 품질 강화에 이은 수출 확대로 탈출구를 마련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해외 수출 물량이 내수 물량과 맞먹을 전망이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해 매출 7030억원, 영업이익 1853억원을 올리며 26.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26.4%의 영업이익률은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며 매출 증가율 역시 1.9%로 5년새 최저치다. 특히 매출 증가율은 2010년 이후 매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수출을 큰 폭으로 늘리지 못했다면 역성장할 위기에 빠졌을 수 있었다는 뜻이다.

2012년 9억 개비를 수출하는 데 그쳤던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해 45억 개비를 수출하며 수출 물량을 2년 만에 5배로 늘렸고 올해엔 이미 100억 개비를 수주하며 매년 큰 폭의 성장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필립모리스 호주 공장을 폐쇄하고 한국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하면서 수출 물량이 크게 늘어나게 됐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올해 담배 판매량의 45%를 해외 수출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국내 시장의 침체를 예상하고 빠르게 수출로 눈을 돌린 한국필립모리스의 전략이 맞아 떨어진 것이다.

한국필립모리스 양산 공장은 지난해 필립모리스 50개 공장 중 물리적 품질검사 1위, 육안품질검사 9위에 올랐다. 전체 수출 물량의 70% 이상을 품질 검증에 꼼꼼하기로 유명한 호주와 일본에 보내고 있기도 하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을 노리며 품질 관리에 힘썼기 때문이라는 것이 한국필립모리스 측의 설명이다.

그렇다고 국내 시장을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 출시된 말보로 징 퓨전은 한국필립모리스에서 개발, 생산해 전세계에서 한국에서만 판매되는 신제품이다.

트렌드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신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김병철 한국필립모리스 전무는 "담뱃세 인상으로 인해 시장 상황이 어렵지만 고용을 유지하고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수출에 역점을 두고 있다"면서 "호주와 일본이 전세계 필립모리스 공장 중 양산공장을 선택하게 한 건 그만큼 품질이 앞섰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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