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3억원 늘어 3618억원
매출은 8.5% 감소 4조9150억
[ 송종현 기자 ]
LG화학은 1분기 영업이익이 3618억원으로 전분기(2315억원)보다 56.2% 증가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증권사 추정치 평균(3278억원)보다 10% 이상 많은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다. 매출은 4조9150억원으로 8.5% 감소했다.
전년 동기(3621억원)와 비교하면 0.1% 감소했다. 매출액은 4조9150억원으로, 전분기(5조3723억원)보다 8.5%, 전년 동기(5조6728억원)보다 13.4% 각각 줄었다. 영업이익을 부문별로 보면 기초소재 부문이 51.7% 증가한 3213억원, 정보전자소재 부문이 38.0% 늘어난 367억원을 기록했다. 전지 부문 영업이익은 39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조석제 LG화학 사장은 “2분기에 석유화학 제품이 본격적인 성수기에 접어드는 데다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제품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어서 전 사업부문에서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1분기에 국제 유가가 서부텍사스원유(WTI) 기준으로 배럴당 43달러 수준에서 저점을 찍고 더 이상 하락하지 않는 추세를 보였기 때문에 LG화학의 영업이익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며 “LG화학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올린 만큼 다른 석유화학 기업에 대한 기대도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석유화학 업종 내 주요 기업들의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는 최근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279억원으로 1개월 전(1120억원)보다 증가했다. 자회사인 GS칼텍스의 실적이 대부분 반영되는 GS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같은 기간 950억원에서 1074억원으로 늘어났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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