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폴·파리공항그룹과 해외진출도 추진-
<사진 설명>현지시각 15일 오후(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박완수 인천공항공사 사장(사진 오른쪽), 어거스틴 드 로마네 파리공항그룹(왼쪽), 요스 네이헤르스 스키폴그룹 사장이 회의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인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세계 공항산업을 선도하는 유럽의 스키폴, 파리공항과 마케팅 및 해외사업 진출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박완수)는 15일 오후(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유럽의 대표적 선진 공항운영기업인 네덜란드 스키폴그룹, 프랑스 파리공항그룹과 ‘리딩공항 CEO 미팅’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자리에는 박완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요스 네이헤르스 스키폴그룹 사장, 어거스틴 드 로마네 파리공항그룹 사장이 참석했다.
3사는 지난해 1월 상호 공동발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협정’을 체결한후 에너지, 신기술, 해외사업, 서비스 등 공항업계가 주목하는 6개 분야의 9개 아젠다에 대한 다각적 협력을 추진해왔다.
이번 회의에서 3사는 공항간 협력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리딩공항 파트너십에 대한 공동 홍보와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리딩공항만의 차별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것으로 주요 고객인 항공사와 여객을 위한 인센티브와 혜택들을 함께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3사는 우선 2016년 파리에서 개최되는 ‘국제항공화물협회(TIACA) 항공화물 포럼 및 전시회’에서 공동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항공업계에 리딩공항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시발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3사의 경영진들은 또한 공동 해외사업 진출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항공수요의 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아태지역에 공항 건설·확장계획이 집중된 가운데 아시아와 유럽을 대표하는 3사가 공항분야 해외사업 수주에 긍정적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와 더불어, 3사는 그간의 협력 추진경과를 점검하고 주요 협력 아젠다와 함께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각 공항의 현안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출입국 간소화를 위한 혁신기술, 에너지 절감을 위한 세계공항 협력 플랫폼 참여, 항공기 대형화에 따른 공항의 수용능력 검토 등이 올해의 중점 협력 아젠다로 선정됐다.
또한, 중국여객 대상 마케팅 강화, 운영 효율화와 같은 업계 주요 현안과 관련해 향후 긴밀하게 협력해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박완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은 운영과 서비스 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빠른 성장을 이뤄내 역사가 오랜 세계 선진 공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며 “유럽 대표 허브공항인 스키폴, 파리와 한층 강화된 윈윈 파트너십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허브공항으로 도약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스키폴그룹은 1958년 설립 이후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을 비롯해 네덜란드 4개 공항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10개 공항에 지분 투자 및 운영 컨설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1945년 설립된 파리공항그룹(ADP)은 샤를드골공항을 비롯해 프랑스 파리 내 3개 공항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 21개 공항의 지분투자 및 공항관리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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