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숨고르기 없이 2139
제약·바이오주 강세 뚜렷
[ 김동욱 기자 ] 코스피지수가 ‘숨 고르기’할 새도 없이 단숨에 2140선 턱밑까지 치솟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아시아 증시 중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한국 주식을 집중적으로 순매수한 덕이다. 코스닥지수도 한때 700선 돌파를 시도하는 등 강세기조를 이어갔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94포인트(0.94%) 상승한 2139.90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2120선 돌파에 0.04포인트 차로 실패했지만 이날은 단숨에 2130선을 넘어 2140선까지 위협했다. 2100선 돌파 후 일시적으로 소폭의 조정을 경험할 수 있다는 증권가 일각의 예상을 뒤집었다.
이날도 상승 주역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67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8거래일 연속 한국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1조9463억원이나 순매수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대만(8억3530만달러 순매도·약 9096억원)과 인도네시아(3억2890만달러 순매도·약 3582억원) 등 다른 아시아 신흥국 주식을 파는 대신 한국 주식을 사는 모습이 뚜렷하다. 외국인은 지난 15일에도 한국 유가증권시장에서 3211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대만에서는 6억9190만달러(약 7530억원)를 순매도했다.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삼양제넥스, 신풍제약 등 제약·바이오주의 강세가 뚜렷했다. 샘표식품(6.02% 상승), 풀무원(5.52%), 크라운제과(4.75%) 등 식음료주도 오름세였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은 “글로벌 유동성이 넘치는 와중에도 외국인은 그동안 저평가됐던 한국시장을 선별적으로 매수하고 있다”며 “이런 기조가 이어지면서 5월 중순까진 큰 조정 없이 상승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도 3.87포인트(0.56%) 오른 698.31을 기록했다. 장중 699.32까지 오르며 700선 돌파 기대를 키우기도 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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